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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대비 국가시스템 ‘구멍’…日지진때 늑장 대응 드러나

입력 | 2005-09-07 03:04:00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만든 국가안전관리시스템이 총체적으로 부실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밝혀졌다.

감사원에 따르면 올해 3월 20일 일본 후쿠오카(福岡)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소방방재청은 오전 11시 18분 기상청의 지진해일 주의보를 접수해 전화로 6개 시도에 즉각 대응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국가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 16개 시도에 통보하는 데 14분이나 걸렸다. 더구나 이를 통보받은 시도는 산하 시군구에 지진해일 대응 지시를 아예 하달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상청에선 기상특보 통보 대상 기관의 팩스번호를 제때 점검하지 않아 경남도 재난상황실에 보내야 할 팩스를 경남도 도로과로 보내는 등 6건의 착오도 있었다.

국가안전관리시스템이란 기상청이 기상특보를 발표하면 소방방재청이 종합기상정보시스템에 주의사항을 입력해 해당 지자체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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