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Kimdaejung convention center) 개관으로 호남권 전시 컨벤션 관련 분야를 비롯한 지역 산업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2003년 11월 착공한 이 컨벤션센터는 호남권 최초의 전시 컨벤션 시설이다.
▽호남권 유일의 전시 컨벤션 시설=광주 전남북 지역 첫 전시 컨벤션 시설인 이 센터는 광주의 신중심인 상무신도심의 1만6123평 부지에 연면적 1만1966평(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섰다. 총 사업비는 995억원.
외부는 무등산을 형상화한 주황색 상층부에 전체적으로 날렵한 첨단 이미지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센터는 우선 500개의 전시부스를 설치할 수 있는 전문 전시장을 갖췄다. 분할 사용이 가능해 대규모 회의 및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 개최가 가능하다.
컨벤션홀은 2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고 8개의 동시통역실도 갖췄다.
▽공연 휴식 등 새 ‘문화명소’로 부상=지난달 1일 개관과 함께 선보인 센터 내 휴식시설과 산책로는 벌써부터 상무신도심 주민은 물론 금호 풍암지구 등 20만 주변 주민들의 새로운 문화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가족 친구 연인 등 1000여 명이 모여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오픈 스테이지’ 형식의 야외무대(80평)와 재즈 팝 등 각종 음악에 맞춰 271개 노즐에서 142개 형상의 물을 쏘아 올리는 음악분수는 기념촬영과 만남의 장소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연말까지 12개 전시행사 잇따라=첫 이벤트로 6일부터 ‘2005 국제 광(光)산업전시회’가 선보인다. 광주시와 산업자원부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에는 국내외 130개 업체가 240개의 부스를 설치해 광산업 관련 제품 기술 등을 내보일 예정.
센터 조영복(曺泳福) 사장은 “이 센터가 호남권에서 전시 컨벤션 문화의 새 장을 열고 관련 산업발전과 관광객 유치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