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영어로 공연을 펼치고 영어퀴즈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영어 축제가 다음달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시교육청은 9월 23∼24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광주 영어 축제(Gwangju English Festival)’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사교육비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온 영어 경진·경시대회를 없애는 대신 영어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현장체험의 기회를 주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축제를 마련했다.
축제는 공연과 부스, 체험활동 등 3가지 코너로 운영된다.
공연은 영어 연극, 영어 이야기, 영어 노래, 영어 웅변, 1분 스피치 등 경연을 비롯해 패션쇼, 즉석 퀴즈, 그룹사운드, 뮤지컬 공연으로 꾸며진다.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방과 후 활동이나 수업시간, 동아리 활동을 통해 영어로 만든 신문, 일기, 만화, 광고, 요리법, 편지, 속담, 그림, 사진 등 작품이 전시된다.
체험코너에서는 주제별 퀴즈대항전, 2인1조 어휘 이어가기, 원판 돌려 질문에 답하기, 상황극 만들어 대화하기, 영어지도 찾기 등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시교육청은 축제에 앞서 30∼31일 금호중, 무진중에서 경연대회 오디션을 가졌다.
권도연(權道然)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영어에 친숙해지도록 다양한 경연과 체험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면서 “영어 교사들의 교수학습과 학습자료 개발 등 상호 정보교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