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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中 고건 前 총리 “정치적 행보 논의 지금 적절치 않아”

입력 | 2005-06-17 03:21:00


고건(高建) 전 국무총리는 16일 “현직 대통령 임기가 절반 이상 남아 있는 시점에서 다음 대선 출마 여부나 개인의 정치적 행보를 말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중국 런민(人民)일보 주최로 17일 개막되는 ‘한중 경제협력 논단’ 참석차 이날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고 전 총리는 최근 자신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정계 개편 논의 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기자들에게 “국내에서도 정치적인 문제와 관련해 일절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면서 “이번에 기조연설을 맡게 된 경제논단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추고 나머지는 질문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답변을 피했다.

고 전 총리는 최근 싸이월드에 홈페이지를 개설한 데 대해 “공직을 그만둔 뒤 정보화 사회에서 개인 홈페이지가 없는 것은 주민등록증이 없는 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젊은 세대와 같이 호흡할 수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