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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49기 국수전]중앙 백 세력

입력 | 2005-05-24 04:22:00


초반 20여 수밖에 진행되진 않았지만 국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흑은 우상과 우하에서 실리를 벌어 놓았고 백은 중앙에서 두터운 세력을 얻고 있다. 중앙 세력은 어음과 같다. 부도가 날 수도 있지만 제대로 키우면 큰 집이 된다. 흑으로선 백 중앙 세력을 얼마나 지우느냐, 또 백으로선 중앙 세력을 얼마나 키우느냐가 이 대국의 관건이다.

백 22는 참고 1도 백 1로 두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 국면에선 낙제점에 해당한다. 백의 중앙 세력이 힘을 잃을 뿐 아니라 하변 흑 집이 커진다. 흑 25도 중앙 백 세력을 의식한 수. 참고 2도처럼 흑 1로 치받고 흑 3으로 지키는 것이 흔한 진행이지만 백 4 이하 14까지 중앙 백세가 두터워진다.

백 26도 좋은 감각이며 30으로 꼬부린 수도 두텁다.

흑 31은 당연한데 백 32로 반발한 것이 강수. 백 32에는 어떤 뜻이 담겨 있을까.

해설=김승준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