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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지긋지긋 로터리 체증 풀리려나

입력 | 2005-05-09 19:28:00


교통체증이 심한 울산 시내의 로터리 주변 도로가 내년부터 확장된다.

울산시는 교통이 가장 혼잡한 남구 신정동 공업탑과 남구 무거동 신복로터리 주변의 도로를 정비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용역결과가 10월에 나오면 실시계획 설계를 거쳐 내년에 공사를 시작할 방침.

시는 공업탑 로터리 주변의 문수로(고속주유소)∼동덕현대아파트 구간(1.35km)을 왕복 2차로에서 왕복 4차로로 늘리고 동덕현대아파트∼상여천복개도로 구간(0.72km)에 우회도로(왕복 2차로)를 신설키로 했다.

문수로(I파크아파트)∼올림푸스 골드 아파트 구간(0.81km)과 구방송국∼도성아파트 구간(0.94km)은 왕복 2∼4차로에서 왕복 4∼6차로로 확장된다.

또 신복로터리 주변의 대학로(10호 광장)∼골프연습장 구간(0.5km)과 무거배수지∼무거초등학교 구간(0.2km)은 왕복 4차로에서 왕복 6차로로 넓어진다. 골프연습장∼국도14호선 구간(0.68km)에는 왕복 6차로의 도로가 새로 생긴다.

시 관계자는 “도로망이 정비되면 공업탑과 신복로터리로 통하는 간선도로의 교통량이 분산돼 차량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로터리 주변의 땅값이 평당 1000만 원을 넘고 도로가 확장될 구간에 고층건물이 많아 1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사업비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