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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수요 증가율 3.54%(2005년) → 2.5%(2020년)

입력 | 2005-05-01 17:49:00


앞으로 15년 뒤인 2020년쯤에는 주택수요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의철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1일 공개한 ‘중장기 주택수요의 변화 전망’ 보고서에서 “전국 주택수요 연평균 증가율이 올해 2.89%에서 꾸준히 줄어들어 2020년에는 2.09%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980∼2000년 한국의 인구 및 가구 수 변화와 미래 인구 및 가구 수 변화 추정치를 반영해 산정한 결과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주택수요 증가율이 2005년 3.54%에서 2020년 2.5%로, 비수도권은 2.4%에서 1.7%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국 주택 추가 수요 물량은 2005년 43만 가구에서 2020년에는 36만 가구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정 교수는 이에 대해 “인구가 줄어들면서 주택수요 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체 주택수요가 줄어들지만 소득 증가로 친환경, 고급 주택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수도권 주택수요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