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중인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은 27일 “북한이 핵무기를 실제로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남한과 일본, 대만으로 핵이 확대돼 동북아시아 일대를 핵 지뢰밭으로 만드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 스탠퍼드대 교수회관 식당에서 ‘남북관계와 한반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말한 뒤 “(이 때문에) 북핵 문제는 ‘주고받는 포괄적 협상’을 통해 하루빨리 종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전 대통령은 30일 귀국한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