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을 주관하는 기획예산처 핵심부서인 ‘예산실’의 명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기획예산처는 1979년 경제기획원 시절 출범한 예산실과 기금정책국을 합쳐 재정운용실을 신설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지금까지 ‘예산국’(1948∼1979년)과 ‘예산실’(1979∼2005년)이란 문패를 달고 57년간 정부 예산을 관장해온 핵심부서 이름에서 ‘예산’이라는 단어가 빠지게 됐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