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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굴포천 승기천 등 자연생태 하천으로 복원

입력 | 2005-04-18 18:29:00


생활하수가 흘러들어 오염이 심각한 인천지역 5개 하천이 테마형 자연생태 하천으로 복원된다.

인천시는 최근 굴포천과 승기천 공촌천 장수천 나진포천 등 38.56km 구간을 2007년까지 1141억 원을 들여 자연생태 하천으로 조성하는 계획안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와 인천지역 115개 시민·환경단체가 참여한 ‘하천살리기추진단’이 5월부터 함께 추진하며 공사가 마무리되면 악취 등으로 생활에 불편을 끼쳐왔던 주요 하천이 시민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굴포천의 복원 테마는 ‘자연과 이야기하면서 걷는 하천’이다.

준설공사를 통해 오염된 토양을 걷어낸 뒤 풍납취수장을 통해 하루 7만5000m³의 한강물을 공급받아 흘려보내고 수생식물 등을 심어 친수공간을 만들겠다는 것.

‘도심 속 철새가 날아드는 하천’이란 테마로 복원되는 승기천에는 승기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화된 하루 8만m³의 물을 공급하고 수생식물이 서식하는 자연습지를 조성한다.

이 하천 18곳에는 오폐수 차단시스템이 설치되고 수질정화시설과 자전거도로 등을 만들 계획이다.

‘창포꽃 하늘거리는 하천’으로 바뀔 공촌천은 풍납취수장에서 하루 1만7000t의 한강물을 흘려보내고 수질개선 효과가 뛰어난 창포를 심기로 했다.

장수천과 나진포천은 제방 등을 다시 쌓기로 했으나 주민 공청회를 통해 테마를 선정한 뒤 복원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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