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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韓-獨 정상회담

입력 | 2005-04-10 13:57:00

베를린 도착10일 독일을 국빈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가운데)이 이날 오후(현지 시간)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해 미하엘 가이어 주한 독일 대사 부부의 영접을 받았다. 석동률 기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10일 독일을 국빈 방문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특별기편으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출발해 오후 3시경(현지 시간)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했다.

노 대통령은 베를린 도착 직후 숙소인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현지 교민 30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노 대통령은 11일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 13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개혁 개방을 위한 협조 문제 △반(反)테러리즘 △양국간 교역 투자 확대 문제 등을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독일의 정치지도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이 과거 역사에 대해 철저한 사과와 반성을 해온 것을 거론하면서 최근 독도 및 일본 교과서 왜곡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자세 전환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노 대통령은 14∼17일 터키를 공식 방문한 뒤 18일 귀국한다. 이번 터키 방문은 1957년 양국이 수교한 이후 한국 국가원수로는 첫 방문이다.

베를린=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