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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여성 로봇 ‘아라’ 탄생

입력 | 2005-03-28 16:07:00


네트워크를 통해 인공지능을 부여받는 세계 최초의 인간형 로봇 '마루'에게 여자 친구 '아라'가 생겼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로봇연구센터 유범재(劉凡材·42) 박사팀은 지난 1월 외부컴퓨터로부터 무선으로 명령을 받아 음성 및 영상을 인식하고 동작을 수행하는 로봇 마루를 개발한데 이어 3개월 만에 여성형 로봇 아라를 만들었다고 28일 밝혔다.

아라는 키 150㎝, 몸무게 67㎏, 최대 보행 시속 0.9㎞ 등 마루와 동일한 크기와 기능을 갖췄는데 여성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차이점.

아라의 탄생으로 그동안 마루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서로 도와 해결하거나 하나의 임무를 분담해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 박사는 "마루와 아라는 15명의 얼굴을 인식하고 단어 100개를 말하는 등 똑똑한 지능을 갖춘 로봇"이라며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홀에서 바텐더 역할을 할 때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동아사이언스기자 wolf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