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기전이 최근 아마추어에 대한 문호를 넓히고 있다. 10회째를 맞는 LG배 세계기왕전은 진행 방식을 아마추어와 외국 기사를 아우르는 통합 예선으로 바꿨다. 서중휘 7단은 이 대회 아마추어 대표 선발전에서 4강에 올라 통합 예선 진출권을 따냈다.
그는 예선 1회전에서 프로기사인 김영환 7단을 꺾었지만 2회전에서 일본의 오가타 마사키 9단에게 패했다. 프로의 벽이 높긴 했지만 아마추어 강자의 면모를 보여 줬다는 평을 들었다. 또 그는 최근 아마왕위전에서 우승하며 프로 기전인 왕위전 예선에도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백 24는 기분에 치우친 실수. 이쪽을 막고 싶지만 참고 1도 백 1로 귀를 먼저 돌봐야 했다.
흑 6으로 뛰면 복잡한 싸움이 되는데 백 29까지 상변 흑이 잡힌다. 만약 참고 2도 흑 6으로 이으면 백 7로 막아 흑이 한 수 부족하다. 흑 45까지는 필연적인 수순. 큰 패가 났다. 팻감은 어디 있을까.
해설=김승준 8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