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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사용 설명서/헤리엣 지퍼트 글·아만다 헤일리 그림·책사람 옮김/40쪽·5000원·삼성출판사(4∼7세)
‘아빠’는 아이에게 어떤 존재일까?
뚜껑 여는 사람?(뭐든지 뻥뻥, 만능 뚜껑 따개!) 또는 지도 보는 사람?(목적지까지 무사히 가는 건 아빠에게 달렸다) 때로는 말?(이랴, 이랴!) 아니면 조금 슬프지만 현금 지급기?
‘아빠를 활용하는 33가지 방법’이라는 부제처럼 다양한 아빠의 역할을 재미난 짧은 설명과 함께 소개했다.
강아지 산책시키는 사람이나 재봉사 등 우리네 아빠의 모습과는 다소 동떨어진 역할도 있지만, 대부분 미소를 지으며 공감할 만한 것들이다.
잠자는 아이에게 부채질해 주는 아빠는 선풍기가 되기도 하고, 매일 아침이면 알람시계가 되기도 한다. 아이에게 ‘아빠’란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