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40대 남자가 출근길 지하철에서 불을 지르려다 시민의 신속한 신고와 기관사의 조치로 현장에서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1일 오전 7시경 서울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낙성대 방면으로 운행하던 2139호 열차에서 방화하려 한 혐의(현존전차방화 미수)로 22일 김모(47)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 열차 두 번째 객차에 올라타자마자 노약자석에 앉아 있다가 서울대입구역 부근에서 미리 가방에 담아 온 휴대용 부탄가스통과 발화장치(토치)를 꺼내 불을 붙이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