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서울국제마라톤은 ‘서울 시민의 축제’. 마라톤 코스가 지나가는 자치구마다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길가 시민들은 흥겨운 이벤트로 선수들을 격려하고 선수들은 손을 들어 이에 답례한다.
중구는 오전 7시부터 숭례문, 명동입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등 3곳에서 신나는 풍물놀이를 펼친다. 첫 주자부터 마지막 주자가 떠날 때까지 풍물놀이는 계속 진행될 예정.(1.2km 지점)
종로구는 오전 8시 10분에 탑골공원 맞은편 인도에서 ‘포도대장과 그 순라군들’이라는 종로문화관광상품을 공연한다. 포도대장은 조선시대 한성부의 치안을 담당하던 총책임자. 전통복장 차림의 포도대장과 육모방망이 삼지창 등으로 무장한 20여 명의 순라군이 길거리에 나와 조선시대 길거리 치안 유지 모습을 재현한다.(8km 지점)
동대문구는 오전 8시∼9시 30분 구청 맞은편에서 KBS 7080 악단 5명으로 구성된 ‘라틴타악 퍼포먼스’를 통해 난타 공연의 흥겨움을 제공한다. 또 초중고교 남학생 30명으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단이 음악에 맞춰 절도 있는 태권도 동작도 선보인다.(12.5km 지점)
성동구는 오전 8시∼9시 30분 용답우체국 부근에서 경찰 출신 노인으로 구성된 무지개 관현악단에 특별공연을 펼친다. 또 장한평역 중고차시장 앞에서는 행당 2동 주민자치센터의 주민 20여 명이 펼치는 에어로빅 응원과 용답동 용답토속공원 앞에서 열리는 풍물놀이도 볼거리.(14.5∼15.5km 지점)
송파구는 오전 8시 30분 이후 잠실역 사거리 입구에서 특수전사령부의 군악대 연주를 통해 코스의 막바지에 접어든 선수들의 기운을 북돋운다. 또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는 초중학생들로 구성된 50여 명의 리듬체조단이 볼 리본 등을 사용하는 리듬체조를 선보인다. 경륜장 입구에서 잠실 6동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이 준비한 난타공연과 석촌역 사거리에서 있을 송파구 실버악단의 연주도 볼 만하다.
서울시 자치구별 마라톤 응원 관련 문화행사자치구시간장소행사 내용종로08:00∼09:20보신각 앞 보도황금마차 응원단탑골공원 앞포도대장과 그 순라군들 행진중07:00∼09:30숭례문 부근대북공연 및 사물놀이 공연숭례문∼을지로거리응원전 및 농악대 공연동대문08:00∼09:30구청 건너편라틴타악퍼포먼스, 풍물놀이와 태권도 퍼포먼스성동08:00∼09:30명문회관 앞∼군자교무지개 관현악단 연주, 풍물패 공연, 에어로빅 응원광진08:10∼10:00구청 정문고구려의 북 타고 행사, 광이·진이 캐릭터 환영 연출강동08:50∼10: 50천호사거리고적대, 댄스팀 공연길동사거리치어리더, 풍물패 공연송파08:30∼12:30잠실사거리군악대 연주올림픽공원평화의문 광장리듬체조단 공연경륜장 입구난타공연석촌사거리송파구 실버악단 공연강남09:00∼13:10수서경찰서정문 옆사물놀이 공연학여울역설장구 놀이한국지역난방공사 강남지사 앞실버악단밴드 공연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