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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독립유공자 단체 “3·1절 행사장 변경 말라”

입력 | 2005-02-24 18:08:00


종교계 및 독립유공자단체 등은 24일 정부가 올해 삼일절 기념행사를 세종문화회관이 아닌 서울 정동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개최키로 한 것과 관련해 행사장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86주년 삼일절 기념행사장 변경 철회를 요구하는 비상대책회의’(공동대책위원장 박남수 동학민족통일회 대표의장 등 10명)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기독교 정신을 개교이념으로 하는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삼일절 기념행사를 갖는 것은 독립선언서에 연명한 민족 대표 33인의 대표성을 평가절하하는 것이며 삼일절의 민족적 의의를 축소 왜곡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차수 기자 kim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