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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함 포템킨’원작 복원… 베를린영화제 특별상영

입력 | 2005-02-14 18:22:00


12일 베를린 영화제. 몽타주 기법으로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전함 포템킨’이 80년 만에 원작 그대로 특별 상영됐다.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 감독이 1925년 러시아혁명 20주년을 기념해 만든 이 영화는 포템킨호의 선상 반란과 오데사 항의 대학살을 그리고 있다.

이번에 특별 상영된 복원판은 그동안 많이 알려졌던 1950년대의 독일판이 아니라 1926년 1월 모스크바에서 상영됐던 작품으로 레온 트로츠키가 직접 쓴 도입부 자막을 복원했고 러시아어 삽입자막도 원전의 혁명적 분위기를 살려 번역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