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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48기 국수전…통렬한 공격

입력 | 2005-01-25 17:17:00


흑 49의 침입이 상대의 급소를 찌른 수.

백이 참고 1도 백 1처럼 직접 대응하면 흑의 사석 작전에 말려 우상귀 흑 집이 뒷맛 없이 굳어진다.

이창호 9단은 장고 끝에 백 50으로 붙여 흑의 응수를 묻는다. 이곳의 처리 결과에 따라 우변을 처리하겠다는 뜻이다.

흑 51로 안쪽에서 젖힌 것은 정수. 참고 2도 흑 1처럼 바깥쪽에서 젖히면 백이 10까지 귀에서 살아 버린다. 흑은 이후 우변 백을 공격해야 하는데 얼마나 수익을 얻을지 미지수다.

흑 51로 젖힌 이상 흑 65까지는 필연의 수순. 백은 흑 한 점을 때려 완생의 형태를 갖췄고 흑은 우상귀 집을 지켰다.

이창호 9단은 국후 백 50 대신 ‘가’로 뛰어드는 수를 제시했다. 두 대국자는 참고도를 여럿 만들었으나 실전보다 백에게 좋은 그림이 나오지는 않았다.

해설=김승준 8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