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전북]지평선축제, 최우수 문화축제 선정

입력 | 2004-12-26 22:29:00


전북 김제 지평선축제가 국내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김제시는 26일 국내 최대의 곡창인 김제평야에서 농경문화 체험을 소재로 열리는 김제 지평선축제가 문화관광부가 주관하는 2005년도 정부 지정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뽑혔다고 밝혔다.

지평선축제가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참가자들의 체험 중심으로 운영돼 국내외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받은 점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평선축제는 이에 따라 내년도에 2억5000만 원의 정부 지원을 받고 한국관광공사의 국내외 조직망을 통해 홍보할 수 있게 됐다.

이 축제는 김제 평야의 지평선을 테마로 매년 추수기인 9월 말∼10월 초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수리시설이 있는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 광장 일대에서 1999년부터 열려 왔다.

이 축제는 ‘하늘과 땅이 만나는 오직 한 곳, 김제로 오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농경문화체험, 전통문화행사, 문화예술행사, 지평선 쌀 음식행사 등으로 나눠 치러진다.

도작(稻作)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허수아비 만들기, 짚 이용 행위예술, 새끼꼬기 가마니 짜기, 세계 쌀 음식 품평회, 메뚜기 잡기, 내외국인 관광객 즉석 떡 만 들기, 화합 떡가래 만들기, 황금벌판 우마차 여행 등으로 진행된다.

또 농경문화의 대표적 민속놀이인 쌍룡놀이(전북민속자료 제10호)와 풍년을 기원하는 입석 줄다리기, 지평선 논길 걷기, 연 날리기 대회, 전국 농악경연 대회등도 이어진다.

곽인희(郭仁熙) 김제시장은 “지평선축제가 시작한지 6년 만에 전국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자리 잡게 돼 고생한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에도 농경생활 체험과 전통문화 재현 등 직접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의 장을 꾸며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