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이고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이 25일 내놓은 ‘2003회계연도(2003년 4월∼2004년 3월) 교통사고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3회계연도에 보험금이 청구된 교통사고 72만5796건 가운데 음주운전 사고는 2만4036건으로 3.3%였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전체 교통사고 3만5257건 중 음주운전 사고가 2207건(6.3%)을 차지해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이 5.3%, 강원과 제주가 각각 5.2%로 2, 3위에 올랐다.
서울은 교통사고 15만3362건 중 음주운전 사고가 2958건(1.9%)으로 나타나 가장 비율이 낮았다. 인천(2.6%)과 대전(2.9%)도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낮은 편이다.
보험개발원은 “지방은 경찰의 음주 단속에 한계가 있어 대도시보다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뺑소니’와 무면허 사고 등 중대법규 위반 사고 비율도 경북이 21.1%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11.1%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 음주운전 사고 현황지역총사고(건)음주사고(건)음주 사고비율(%)서울153,3622,9581.9부산37,8011,3843.7대구34,6581,5994.6인천45,3091,1672.6
광주19,4657353.8대전28,7018312.9울산13,6914583.3경기174,9225,6333.2강원23,8101,2355.2충북20,9846773.2충남30,4351,1233.7전북31,5359513.0전남20,6391,0935.3경북35,2572,2076.3경남35,5701,5204.3제주5,4672865.2전국725,79624,0363.32003년 4월~2004년 3월 보험금 청구된 사고 기준. 자료:보험개발원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