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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재발 가능성 예측 DNA칩 개발… 원자력의학원 이기호박사

입력 | 2004-12-23 18:22:00


간암환자의 경과를 미리 알려주는 유전자(DNA)칩이 탄생해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적합한 맞춤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기호(李基虎·45·사진) 박사는 23일 “과학기술부 ‘인간 유전체 기능연구사업단’의 지원하에 간암환자의 재발 가능성, 생존율 등을 예측할 수 있는 DNA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박사팀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용성 박사팀이 발굴한 한국인 유래 유전자 1만4000종 가운데 간암의 경과를 알려주는 유전자군 1165개를 선택해 DNA칩을 만들었다.

이 중에서 235종이 핵심 유전자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DNA칩을 이미 임상결과가 알려져 있는 170여 명의 한국인 간암환자 조직에 적용한 결과 환자의 1, 2년 생존 예측률이 80∼85%로 나타났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