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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를 읽고]정경안/암퇴치 거액기부 노부부에 감동

입력 | 2004-12-19 18:30:00


18일자 A31면 ‘88억 재산 이름 없이… 아낌없이…’ 기사를 읽었다. 서울대 의대의 도움으로 암을 극복한 70대 노부부가 암 연구에 써 달라며 서울대 의대에 삼성전자 주식 2만 주, 88억 원어치를 기증했다고 한다. 감동적이며 그들의 뜻이 존경스럽다. 액수의 많고 적음으로 기부의 의미를 따질 수는 없지만 이 기부금 액수는 그동안 서울대 의대에 기부된 최고 액수라고 한다. 독자의 마음을 더 훈훈하게 한 것은 이분들이 평소 검소했으며 자식들도 부모의 기부 결정을 적극 지지했다는 점이다. 걸핏하면 돈 문제로 가족끼리 송사를 벌이는 경우와 뚜렷이 대비된다. 기사를 읽는 내내 행복했다.

정경안 주부·경기 의정부시 산곡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