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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홈]전망좋은 펜트하우스서 살아볼까

입력 | 2004-12-15 16:18:00

부산 수영구 수영만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내에 꾸며놓은 펜트하우스의 모습. 복층형이며, 호텔 스위트룸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사진 제공 현대산업개발


‘참살이의 최고봉은 펜트하우스.’

최근 건설업체마다 최고급 마감재와 자연환경 조망권이 있는 ‘펜트하우스’를 경쟁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펜트하우스는 일반적으로 건물의 최상층에 분양되며 일반 분양분에 비해 평당 가격이 최고 2배다. 하지만 그야말로 ‘최고급 주거공간’이라는 이유 때문에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먼저 계약이 완료되기도 한다.

SK건설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주상복합 ‘파크뷰’에서 펜트하우스를 이미 선보였고 최근에는 부산 남구의 ‘오륙도 SK 뷰’(83∼93평형 20가구), 서울 서초구의 ‘반포 SK 뷰’(82∼86평형 4가구)를 분양 중이다.

펜트하우스는 3면이나 4면으로 외부 조망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 분당 파크뷰는 탄천을 비롯해 아파트 앞의 공원 부지를, 오륙도 SK 뷰는 오륙도와 바다를 모든 방향에서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펜트하우스는 바로 위에 있는 옥상층의 테라스 부지까지 서비스면적으로 제공받기 때문에 일반 가구에 비해 거주면적이 사실상 2배 이상 넓은 셈. 친환경 마감재와 함께 최고급 홈시어터 기기가 설치돼 있는 ‘가족영화관’도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수영구 수영만에 짓는 아이파크 29층에 97평형 4가구를 공급하며 이 중 2가구가 아직 미계약 상태. 복층형 구조로 돼 있으며 화장실의 세면공간과 샤워 공간을 분리해 호텔 스위트룸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월풀욕조, 주방용 LCD TV, 친환경 벽지 등이 기본 사양이다. 발코니에는 일광욕 전용 의자가 있어 해운대 모래사장 위에 누워 있는 듯이 느껴진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벽산건설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짓는 ‘아스타’ 51, 52층 4가구를 펜트하우스로 만든다. 복층형은 99평형, 단층형은 88평형. 금정산과 구월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멀리 해운대 앞 바다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신영은 10월 인천 논현지구에 공급한 ‘신영지웰’ 아파트의 펜트하우스(72∼78평형 27가구)의 계약을 모두 마쳤다. 펜트하우스에는 화단이나 개인정원을 꾸밀 수 있는 옥상공간과 바비큐 파티용 공간이 별도로 공급된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