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체포된 탈북자 62명의 기획망명을 주도했던 탈북자 출신 한국인 홍진희씨(36)가 15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에서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됐다고 북한민주화운동본부(대표 강철환)가 23일 밝혔다.
운동본부의 김윤태 정책실장은 탈북자 집단체포 당시 도주한 뒤 또 다른 탈북자들의 서울행을 준비하던 홍씨가 중국 공안으로 보이는 4명에게 연행됐다고 전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지난달 홍씨와 함께 탈북자의 한국행을 돕던 김홍균씨(41)와 이수철씨(47)를 검거한 뒤 베이징 퉁저우(通州)구의 한 아파트를 급습해 탈북자 62명을 체포했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