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가 올해 세계 36개국 가운데 12위를 차지해 2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산업정책연구원은 36개국의 최근 3개년 제품 및 서비스 수출액, 관광 수입, 국가경쟁력 지수, 친근도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조사한 국가 브랜드 가치평가 결과 한국의 브랜드 가치는 3737억달러로 12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1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2년 9위, 작년 33개국 중 10위에 이어 2년 연속 순위가 하락한 것이다.
한국의 순위가 떨어진 것은 올해부터 홍콩이 조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11위를 차지한 데다 2002년 월드컵 개최 이후 국가 브랜드에 대한 심리적 친근도가 떨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국가 브랜드 가치 순위순위국가브랜드 가치(억달러) 1미국32,188 2독일17,517 3일본10,775
4프랑스10,774 5영국10,670 6캐나다 7,320 7이탈리아 7,027 8네덜란드 6,123 9중국 5,97110벨기에 4,41711홍콩 4,03612한국 3,737자료:산업정책연구원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가치 조사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3조원가량 높아진 21조7796억원으로 3년 연속 최고 브랜드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선정됐다.
2위에는 SK텔레콤(8조1935억원), 3위에는 현대차(6조5013억원)가 올랐으며, KT와 LG전자가 각각 5조4640억원, 3조184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