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의 유엔 전문기구 수장인 이종욱(李鍾郁·사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4일 “내년에 전 세계적으로 독감이 유행할 우려가 있어 WHO가 이에 대응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上海) 출장을 계기로 이날 일시 고국을 찾은 이 사무총장은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류독감이 최근 유행한 점과 독감 유행 주기 등에 비춰볼 때 과거 스페인독감과 같은 슈퍼독감이 발생할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경고했다.
이 총장은 올해 7월 21일로 사무총장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