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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에서 친근으로.’
검찰은 요즘 변신 중이다. 권위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근한 검찰상을 국민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것이 홍보 팸플릿.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이 제작한 이 책자는 검찰의 역할 및 변천사, 고조선 등 근대 이전의 사법제도, 주요 사건 등을 그림과 표를 이용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팔짱을 낀 채 활짝 웃는 송광수(宋光洙·사진) 검찰총장의 사진은 “검찰총장이 아니라 신사복 모델 같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대검의 한 간부는 “작년까지 팸플릿을 자체 제작했으나 어렵고 재미없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대선자금 수사를 기점으로 회복한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더 얻기 위한 조치들”이라고 설명했다.
대검이 ‘칼’을 형상화해 1일부터 사용하고 있는 새 심벌마크도 글씨미디어란 전문업체에 의뢰해 6개월간 설문조사 등 검토 작업을 거친 것.
대검은 또 홍보비디오 시청과 검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실 및 마약·유전자 감식실 관람, 검찰과의 대화 등 1시간40분 일정으로 짜여져 있는 대검 견학코스도 마련했다. 02-3480-2109, www.sppo.go.kr
조수진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