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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박재형/'팜스테이'를 한국관광브랜드로

입력 | 2004-07-23 18:48:00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휴양지에서는 휴가객을 끌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그 중 농협과 지자체, 농민이 함께 주관하는 팜스테이(Farm Stay)에 대한 홍보가 눈길을 끈다.

팜스테이는 도시민에게는 농촌의 풍요로움을 만끽하면서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농민에겐 농외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회여서 해마다 이용객이 늘고 있다.

현재 팜스테이에 대한 홍보는 주로 국내 도시민 유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외국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성장산업이라 불릴 정도로 경제적 효과가 크다. 우리는 다른 나라에 비해 자연 관광자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농촌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팜스테이는 잘만 활용하면 외국인에게 매력 있는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 한류 열풍으로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예전과는 크게 달라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들을 국내로 끌어들여 팜스테이로 연결시키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팜스테이를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할 일이 많다. 농협과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홍보 및 정보제공과 더불어 교통과 숙박시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특히 외국 관광객에게 제공할 다양한 볼거리를 개발함으로써 팜스테이를 하나의 관광 브랜드로 키워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많은 우리 국민이 세계 각지의 다양한 문화를 보고 배우기 위해 외국으로 나가고 있다. 우리가 좋은 문화 관광자원을 개발했을 때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로 몰려올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독특한 한국의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팜스테이는 외국 관광객들을 끌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농협 조사연구소 조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