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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 동향]강남권 계속 하락세… 분당 크게 떨어져

입력 | 2004-06-13 17:34:00


전세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 둘째 주 이후 지속되고 있는 현상이지만 상반기 내에는 뚜렷하게 반등할 호재가 없다는 게 현장 중개업소들의 진단이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학군 수요가 예년보다 떨어진 탓에 강남구(―0.11%) 서초구(―0.11%) 송파구(―0.05%)에서 집을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 강남구 대치동 국제 32평형은 1000만원 떨어진 2억6000만∼3억2000만원선,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28평형은 1000만원 하락한 1억5000만∼1억7000만원선이다.

강북권도 신규 입주 물량이 많아지며 지난주보다 하락률이 높아졌다. 은평(―0.85%) 동작(―0.63%) 강서(―0.44%) 마포구(―0.37%)에서 하락폭이 컸고, 노원(―0.28%) 서대문(―0.27%) 관악구(―0.26%)도 물량 적체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은평구 불광동 라이프미성 28평형은 1000만원 떨어진 1억∼1억1500만원선, 마포구 도화동 삼성아파트 32평형은 500만원 낮아진 1억9000만∼2억1000만원선이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29%)의 하락세가 컸다. 화성(―1.00%) 의왕(―0.57%) 용인(―0.48%) 시흥(―0.35%) 등 신규 입주가 봇물을 이루는 수도권도 시세가 낮아지고 있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