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중형 21명 수감 중…대부분 마약 관련
한국인 S씨(64세)가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내연 관계의 조선족 자매를 살해한 혐의로 28일 현지 교도소에서 사형이 집행됐다.
한국인이 중국에서 사형된 것은 2001년 9월 마약사범 신모(당시 41세)씨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 거주 한국인들에게 현지법 준수에 대한 경각심을 안겨주고 있다.
S씨는 2002년 11월 칭다오에서 내연 관계에 있던 조선족 자매(38, 41세)를 흉기로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 손괴 유기)로 체포돼 지난해 7월 1심과 12월 2심에서 각각 사형이 선고됐으며 이달 최고인민법원(대법원)의 사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
정부는 지난해 S씨에 대한 1심 사형 선고 이후 주중 대사관을 비롯한 외교 통로를 통해 감형과 형 집행유예 등 선처를 중국측에 요청했으나 죄질이 중해 중국 당국의 사형집행 의지가 확고했다고 대사관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중국에서 범죄를 저질러 10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한국인은 28일 현재 21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형량별로는 사형 집행유예 7명, 무기징역 6명,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