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경찰 순찰대가 등장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23일 오전 11시 강서구 명지동 명지주거단지에서 경찰관과 전·의경 등 11명으로 구성된 ‘인라인 순찰대’ 발대식을 가졌다.
인라인 순찰대는 주말과 공휴일에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기 위해 20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몰리는 강서구 강서체육공원과 명지주거단지 등에서 질서유지와 미아발생 예방, 분실물 처리, 교통사고 예방 등 활동을 벌이게 된다.
같은 경찰서 인라인 동호회원 39명도 함께 순찰과 봉사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또 강서구 명지주거단지에 임시치안센터를 열어 인라인 동호회원들과 함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인적이 드문 지역을 누비며 방범활동을 펼치고 유실물 보관소도 운영한다. 인라인스케이트 실력이 수준급인 강서경찰서 서범수 서장은 “최근 인라인스케이트 인구가 급증하면서 관내 공터에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몰려 안전관리가 필요해 순찰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