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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양영아 생애 첫 선두…사이베이스클래식 1R

입력 | 2004-05-21 14:13:00


양영아(26)가 미국LPGA투어 진출 2년만에 처음으로 공동선두에 나서며 첫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21일 미국 뉴욕주 뉴로셀 와이카길GC(파71)에서 열린 사이베이스클래식(총상금 125만달러) 1라운드.

양영아는 5언더파 66타(버디6,보기1)로 선전, 실비아 카바렐리(이탈리아) 나디나 테일러(호주)와 공동선두를 마크했다.

올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한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했던 양영아의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공동6위.

직전 대회까지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94위(250.7야드), 그린 적중률 113위(56.5%) 퍼팅랭킹 127위(홀당 1.91타)였지만 이날 플레이는 톱랭커를 방불케했다.

12차례 버디 찬스를 만들었고 총 퍼팅수는 불과 25개. 특히 벙커에 3차례 공을 빠트렸지만 한번은 그대로 홀인시키며 버디를 낚았고 2차례는 모두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양영아는 "오늘은 잘못 친 샷도 큰 어려움이 없는 곳에 떨어졌고 위기 탈출도 잘됐다. 특히 퍼팅이 너무 좋았다. 2라운드에서도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수연(아스트라)은 1타차 공동4위(4언더파 67타)로 첫 우승의 기회를 다시 잡았고 박지은(나이키골프)도 공동8위(2언더파 69타)로 무난하게 첫 날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희원(휠라코리아)은 공동85위(4오버파 75타), 박세리(CJ)는 공동52위(2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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