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17일 주한미군 2사단 제2여단의 이라크 파견은 미군의 세계적인 재배치라는 맥락과 범위 안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국은 한국 일본과 1년 이상 전에 절차를 시작해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논의해왔다고 밝혀 한국과의 미래동맹회의 등이 사전협의 과정이었음을 분명히 했다.
미국측이 이 같은 점을 특별히 강조한 것은 주한미군의 이라크 파병 결정에 대한 한국측의 오해 가능성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2여단 결정 배경=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에서 주한미군의 이라크 파견에 대한 배경설명을 통해 주한미군 2사단 산하 2개 여단이 고도의 준비태세와 훈련을 갖춘 최정예 여단이기 때문에 주목하게 됐고 그 중에서 제2여단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제2여단이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한 적이 없어 가능하면 많은 부대를 이라크 자유화 임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도 또 다른 이유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파견 병력 규모에 대해서는 약 3600명 정도가 될 것이라면서 정확한 숫자는 200명 정도 범위 내에서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전력 약화 대책=이 관계자는 이라크 파견에 따른 주한미군의 전쟁 억지력 약화 가능성과 관련해 "절대로 약화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앞으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