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총선에서 집권당이 패배해 제2당으로 주저앉았다.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수하르토 전 대통령이 창당한 골카르당(직능단체라는 뜻)이 지난달 실시된 총선에서 21.58%의 지지를 얻어 집권 인도네시아 민주투쟁당(PDI-P)을 누르고 제1당으로 올라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투쟁당은 18.53%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총선 결과는 7월로 예정된 인도네시아 사상 첫 대통령 직접선거의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 총선은 지난달 5일 투표가 실시됐지만 준비 부족으로 일부 지역에서 10여일이 지나 투표가 이루어지는 등 이날 최종 결과 발표까지 한 달이나 걸렸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