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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대우綜機매각 노조참여 안해”

입력 | 2004-05-06 19:09:00


민주노동당 송태경 정책국장은 6일 대우종합기계 매각과 관련해 “우리사주조합의 입찰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송 국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적자금위원회가 우리사주조합에 입찰 참여 기회를 줬지만,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을 뿐이며 다소 부정적 입장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국장은 “매각절차의 투명성과 공평성, 타당한 경제원리에 따른 매각절차를 담보하지 않은 채 현행 매각방식을 강행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공자위가 수익극대화 원칙만 앞세워 적정가격 매각 원칙이나 산업은행 소유 주식의 매각 원칙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입찰 주체는 노조가 아니라 전체 사원들로 구성된 우리사주조합인데도 마치 노조가 인수하는 것처럼 잘못 알려지고 있으며, 우리사주조합이 인수하더라도 경영은 노조의 몫이 아니라 전문경영인의 몫이다”고 주장했다. 민노당은 공자위가 일방적으로 경쟁 입찰에 의한 일괄매각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며 ‘매각방침의 전면 보류 및 우리사주조합의 인수’를 주장해 왔다. 한편 공자위는 노조와 직원들로 구성된 ‘대우종합기계 지분매각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로부터 입찰 참여 요청을 받은 다음날인 4일 공대위에도 입찰참여 자격을 주기로 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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