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성마비장애인연합 회원들이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중증장애인 연금법과 유급도우미제도 도입을 촉구하기 위한 국토종단 출정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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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뇌성마비장애인연합 회원 7명이 중증장애인연금법 신설을 요구하며 17일부터 3주 동안 국토 1500km 구간을 전동휠체어로 달리는 ‘대국토종단’을 시작했다.
17일 오전 10시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가진 이들은 하루 8시간의 강행군으로 서울∼호남∼제주∼부산∼대구∼충청∼서울을 돌 예정이다.
이들은 종단을 마친 후 청와대, 국회,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장애인 복지제도 확대, 중증장애인 연금법 신설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대국토종단에는 2000년 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미국 대륙을 횡단한 최창현씨(39·뇌성마비1급)와 함화영씨(20·여) 등 20, 30대 장애인들이 참여했다.
장애인연합 최명신 사무국장은 “현재 빈민계층의 장애인들만 매월 5만∼8만원의 수당을 받을 뿐 나머지 장애인들에겐 혜택이 없다”며 “선진국과 같은 연금제도 도입을 요구하기 위한 행사”라고 말했다.
정원수기자 need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