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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김정일 천출 발언’ 사무관 징계

입력 | 2004-04-16 18:57:00


통일부는 9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당시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이모 사무관에 대해 16일 서면으로 ‘엄중 경고’하고 통일교육원으로 전보조치하기로 했다.

이 사무관은 2일 금강산 김정숙휴양소에서 북측 안내원에게 금강산 치마바위에 새겨진 ‘천출(天出)명장 김정일장군’이라는 문구를 거론하며 “이 말에는 천한 출신(賤出)이라는 뜻도 있다”고 언급했고, 이에 북측이 반발해 그날 오후 예정됐던 이산가족의 삼일포 참관행사가 무산됐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