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선택 4·15]열린우리당 “과반 넘어야 할텐데” 초조

입력 | 2004-04-15 17:42:00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왼쪽)이 15일 오전 어머니 이형오씨, 부인 민혜경씨와 함께 서울 서초구 서초3동 신중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열린우리당은 선거일인 15일 투표율이 선거승패의 최대관건으로 보고 선거구별로 인력을 총동원, 전화를 통해 지지자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등 막판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우리당은 투표율이 65% 이상일 경우 원내1당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이 16대 총선 때보다 1.3%포인트 높은 12.4%로 나타나자 일단 안도하면서 투표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당은 또 돈 살포 등 막판 부정선거가 자행될 경우 지역에 따라 선거결과가 뒤집힐 수도 있다고 보고 14일 저녁부터 경합지역을 중심으로 부정선거감시단을 풀가동하고 있다.

정동영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3동 신중초등학교에서 팔순 노모 및 부인과 함께 한 표를 행사한 뒤 영등포 당사로 나와 단식농성을 계속하며 투표상황을 점검했다.

젊은층의 투표참여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캐주얼 복장을 한 정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사력을 다했으니 결과를 기다려봐야 하지 않겠느냐”면서도 “원내 과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도되던데…”라며 말을 흐리는 등 초조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근태(金槿泰) 공동선대위원장은 가족들과 함께 지역구인 서울 도봉구 창1동 동사무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검정 넥타이를 매고 서울지역 후보자 및 당직자 50여명과 함께 국립4·19묘지를 참배했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4·15 총선은 미완성 혁명인 4·19의 최종적인 승리가 될 것”이라고 적는 등 민주세력 결집을 촉구했다.

정 의장과 김 위원장은 오전 11시께 당사를 돌며 당직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분발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부터 방송사 등의 출구조사 결과 열린우리당의 과반의석 확보가 무난할 것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오면서 당직자들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당직자들은 “출구조사가 틀릴 때도 있더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당사 1층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는 243개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들의 사진이 부착된 대형 상황판과 개표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으며 1당을 자신하듯 ‘당선’이라는 글자가 적힌 노란색 무궁화 모양의 배지 200개를 준비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