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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나왔네]‘만약 눈이 빨간색이라면’ 外

입력 | 2004-04-11 17:40:00


▽만약 눈이 빨간색이라면/에릭 바튀 글 그림 함정임 옮김/40쪽 9800원 문학동네어린이(초등 저학년)

눈이 빨간색이나 노란색이나 파란색이라면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편다. 눈의 색깔에 따라 달라지는 꿈이 다채롭다. 곳곳에 숨은 패러디를 찾는 재미도 크다. 빨간색 눈의 슈퍼맨 모습에서는 9·11테러가 연상되고 회색 눈의 낭만적 도둑은 괴도 뤼팽을 떠오르게 한다.

▽누에콩과 콩알 친구들/나카야 미와 글 그림 김난주 옮김/28쪽 7500원 웅진닷컴(4∼7세)

‘까만 크레파스’의 작가라면 엄마들은 금방 알 것이다. 이번에는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는 작고 귀여운 콩알들의 이야기다. 콩알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콩깍지 침대. 크고 폭신폭신한 누에콩의 침대가 길고 긴 강낭콩 침대와의 내기에서 지고 마는데….

▽콩도 먹어야지!/케스 그레이 글 닉 샤라트 그림 이명연 옮김/32쪽 8000원 럭스키즈(4∼7세)

콩은 아이들 편식의 단골 아이템. 데이지는 접시 위에 놓인 동글동글한 초록색 알들이 먹기 싫다. 데이지의 엄마는 회유와 협박을 넘나들다가 이윽고 협상단계로 접어든다. 그 콩을 다 먹으면 푸딩을 먹게 해 준다고. 알고 보면 엄마 역시 양배추를 싫어하는 편식쟁이다.

▽잭이 지은 집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심스 태백 글 그림 조은수 옮김/32쪽 9000원 베틀북(4∼7세)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 건 사과, 사과는 맛있어…’란 말놀이의 영미권 편.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의 저자 심스 태백의 장난기가 더 발동됐다. 각양각색의 집과 그 집에 대한 신문광고로 시작되는 첫 장면부터 세부묘사와 재미거리가 가득하다.

▽누가 해를 먹고 있어요/루스 선본 글 에릭 거니 그림 주영 옮김/32쪽 8000원 미래 M&B(6세 이상)

해가 조금씩 사라져버리자 동물나라에 난리가 난다. 암탉 수탉 오리 돼지 염소가 사라지는 해를 보고 놀라는 표정이나 다른 친구들에게 알리기 위해 달려가는 모습이 익살스럽다. 결국 나이 많은 거북이가 달이 태양을 가리는 개기일식이 일어나고 있음을 깨우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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