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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난계국악촌, 국비 지원받아 전통악기 ‘해금’ 개량한다

입력 | 2004-04-05 19:44:00


충북 영동 난계국악기제작촌내 현악기 공방(대표 조준석·曺準錫)이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전통 국악기인 해금 개량에 나섰다.

조 대표는 5일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해금 개량사업이 중소기업청의 기술혁신 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말까지 기술개발비 5500만원을 지원받아 개량 해금 제작에 나섰다”고 밝혔다.

국악기 분야가 중기청의 기술혁신사업으로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개량 해금이 제작되면 현재 60만∼150만원선에 거래되는 해금 가격이 3분의1 수준인 15만 원선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조 대표는 “해금의 고질적인 줄 풀림을 막고 음역과 음색을 개선한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며 “전통 모델에 맞춰 규격화하고 자동화 된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 ‘한국의 바이올린’으로 대중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대표는 최근 12현(絃)으로 된 전통 가야금 줄을 15현과 20현으로 늘려 음역을 확대하고 음색도 대폭 개선한 개량 가야금을 만들었다.

영동=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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