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상길·林相吉)는 동성여객 대표 이광태씨와 부산시 버스조합으로부터 2500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1일 부산시 전 교통국장 김모씨(53)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국장은 1999년 12월 이씨로부터 버스회사 운영에 따른 편의를 봐달라는 명목으로 3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11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국장은 또 2000년 7월 부산시 버스조합 김모 이사장으로부터 버스요금 인상과 관련해 사례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는 등 3차례에 걸쳐 14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동성여객 뇌물사건과 관련해 김 전 국장과 김운용(金雲龍)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구속됐고,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과 부산국세청 6급 직원 전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