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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서 이름모를 새 발견

입력 | 2004-03-26 18:34:00


새로운 조류(鳥類)가 울릉도에서 발견됐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울릉도 일대의 조류 분포도를 조사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적이 없는 신종 조류를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새는 전남 완도와 일본 미쿠라지마에서 사는 섬개개비, 캄차카 반도 일대에 사는 캄차카 알락꼬리쥐발귀와 모습은 비슷하지만 유전자는 전혀 다르다.

이 새는 몸통이 옅은 갈색이며 날개 모양은 완도에 사는 섬개개비와 같다. 부리 길이는 14.5∼15.3mm로 섬개개비(15.2∼15.9mm)보다 약간 짧고 캄차카 알락꼬리쥐발귀(11.5∼14.0mm)보다 길다. 이 새의 형태는 섬개개비나 캄차카 알락꼬리쥐발귀와 비슷한 모자이크형이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이 새가 40만∼60만년 전 섬개개비 등과 계통학적으로 분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원측은 이 새의 분포지역을 확인하고 집단 크기 등을 조사해 국제학회지에 이 사실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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