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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3자 매각 임박’ 소식에 LG투자증권 4.7% 급등

입력 | 2004-03-19 17:20:00


주가가 사흘 연속 오르면서 종합주가지수 880선을 회복했다. 19일 증시는 유가 상승과 환율 하락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며 하루 종일 870대를 맴돌았다. 하지만 장 마감 30여분 전부터 국내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15개 안팎의 종목을 컴퓨터로 일괄 주문하는 방식) 매수주문이 몰리면서 주가가 880선에 안착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01%)와 통신(―0.70%)을 제외한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유통(2.75%), 전기(1.88%), 의료정밀(1.88%) 등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SK텔레콤을 제외한 삼성전자, 국민은행, POSCO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프로그램 매수주문이 집중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또 기업 인수합병 작업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흥창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LG투자증권도 3자 매각 작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69% 급등했다.

반면 현대상선은 분식회계 의혹과 현대건설의 보유지분 매각설이 퍼지면서 4.82% 급락했고, D램 가격 상승을 바탕으로 연일 강세를 이어가던 하이닉스는 닷새 만에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도 하루 종일 오락가락을 거듭했지만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던 인터넷 관련주는 차익을 노린 매물이 늘면서 등락이 엇갈렸다. 옥션과 네오위즈, 다음은 올랐지만 NHN과 지식발전소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