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USA선택 2004]부시 TV광고 약발 먹히나

입력 | 2004-03-09 19:00:00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존 케리 상원의원이 지금 대결하면 케리 의원이 8%포인트 차로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NN, USA 투데이, 갤럽이 5∼7일 미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케리 의원이 부시 대통령을 52 대 44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케리 의원이 2일 ‘슈퍼화요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압승하고 부시 대통령이 4일 대대적인 TV광고를 시작한 뒤 처음 실시된 것으로 지난달 16, 17일 조사 때보다 지지율 차가 4%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지난 조사에서는 케리 의원이 55 대 43으로 12%포인트 차로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연재물 리스트로 바로가기

이번 조사에서는 소비자운동가 랠프 네이더 후보를 포함한 3자 대결의 경우에도 케리 의원 50%, 부시 대통령 44%, 네이더 후보 2%로 역시 케리 의원이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1월 대선에서 누가 이길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부시 대통령이 52%, 케리 의원 42%였다.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 지지도는 49%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48%와 비슷했다.

부시 대통령은 외교 문제와 국가안보에서, 케리 의원은 경제 문제와 의료보호, 교육 등 국내 문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케리 의원의 러닝메이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7%가 답변을 유보한 가운데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가장 높은 30%의 지지를 받았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