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사는 지난달 28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제9차 이산가족상봉 후보자 200명의 명단을 교환했다. 북측이 전달해온 후보자 명단 중 최고령자는 91세의 박권석옹이었으며 연령별로는 70대가 181명(90.5%)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4명(7%), 80세 이상이 5명(2.5%)이었다.
남측이 북측에 전달한 상봉 후보자 200명은 80대가 90명(45%)으로 가장 많은 데 이어 70대 77명(38.5%), 60대 23명(11.5%), 90세 이상 10명(5%) 순이었다.
특히 북측 후보자 명단에는 남측의 김민하(金玟河·70)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누나인 옥희씨(76)가 포함됐다. 김 전 수석부의장은 2002년 4차 이산가족 상봉 때도 형인 성하씨를 만났다.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북측 후보자 200명의 명단을 언론에 공개하고 남측 가족들의 생사 및 주소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북측 후보자 200명의 명단은 대한적십자사(www.redcross.or.kr)와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reunion.unikorea.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대한적십자사 이산가족과 02-3705-3705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