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의 선두주자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 7일 실시된 미시간주와 워싱턴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다시 승리함으로써 후보 지명이 유력시된다.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2개 주에서 모두 2위를 했지만 케리 후보와의 격차가 너무 큰 데다 조합원 140만명의 미국 주·카운티·시 근로자연맹(AFSCME)이 지지를 철회함으로써 판세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딘 후보는 케리 후보가 러닝메이트(부통령직)를 제의한다면 이를 수락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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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후보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몰아낼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하겠다”면서 “나는 당을 위해 최선이라면 뭐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maypo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