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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주일의 키워드]‘대장금’ 있다면 ‘낭랑 18세’도 있다

입력 | 2004-02-05 15:54:00


MBC에 ‘대장금’이 있다면 KBS에는 ‘낭랑 18세’가 있다. 이번 주에는 ‘대장금’과 같은 시간대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코믹드라마 ‘낭랑 18세’가 1위에 올랐다. 톡톡 튀는 18세 소녀와 엘리트 총각 검사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지난해 단막극으로 이미 방영됐던 작품. 그러나 다음 카페에 ‘낭랑 18세 미니시리즈 추진위원회’가 생길 정도로 호응이 뜨겁게 달아오르자 급기야 미니시리즈로 제작됐다.

2위를 차지한 ‘마이바흐’는 10억원대에 달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초호화 세단차종. 최근 서울 퇴계로 부근에서 시가 100만원대 중고차가 이 차를 추돌한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수리비를 놓고 관심이 증폭됐다. 이 사고로 뒤 범퍼 수리에 1000만∼3000만원가량 들고, 뒤 범퍼에 내장된 각종 센서 손상시에는 수리비가 1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됐으나 차 주인이 없던 일로 했다는 후문.

‘감성코어’를 앞세운 7집 음반 ‘Live Wire’로 폭발적 인기를 모은 가수 ‘서태지’가 3위. ‘음악 다운로드는 공짜’라는 통념을 깨고 발매 일주일 만에 유료 다운로드 건수가 50만 건을 넘는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오프라인 음반발매도 나흘 만에 40만장을 돌파.

4위는 드라마 ‘대장금’의 후광을 등에 업고 코믹한 의녀역 조동으로 첫 드라마 데뷔를 한 신인 탤런트 강정화(23). 음악케이블방송 MC 출신이다.

젊은 연인들의 ‘밸런타인 데이’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5위에 진입했고 적외선 센서가 장착된 카메라를 게임기에 연결, 몸을 움직이며 즐기는 비디오 게임기 ‘아이토이’(PS2용)가 겨울 게임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뒤를 이었다.

7위에 오른 김흥기씨(57)는 연극‘에쿠우스’에서 주연 다이사트 역으로 출연한 중견 탤런트. 최근 뇌출혈로 쓰러져 뇌수술 후 투병 중이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람끼리의 전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조류독감’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 8위에 올랐다. 9위 ‘직찍사’는 ‘직접 찍은 사진’의 줄임말. 디지털카메라와 카메라폰이 보편화하면서 스타 연예인들의 생생한 모습이 자주 포착돼 인터넷 카페 등지에 퍼지는 최신 트렌드를 보여준다. 다음카페에만 러브하우스 등 관련 사이트가 100여개에 이른다. 샵의 멤버였던 이지혜(23)가 비로소 솔로 가수로 나서며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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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달 다음커뮤니케이션 서비스전략팀장 kdkim@daum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