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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이흥학/장애인 채용박람회는 전시용?

입력 | 2004-01-30 18:27:00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뒤 공기업에 근무하다 99년 명예퇴직한 사람이다. 얼마 전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주관하는 ‘장애인채용박람회’에 참석해 5군데에 이력서를 제출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이 행사에는 대전지역 장애인 약 1000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는데 그중에서 얼마나 채용됐는지 의문이다. 주변의 한 20대 장애인은 “이력서를 제출한 회사에 문의했더니 ‘채용불가’라는 말만 들었다”고 했다. 이런 행사가 전국을 돌며 열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과연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정부는 장애인 취업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세워줬으면 좋겠다.

이흥학 대전 중구 오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