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이 되는 내년에 한시적으로 한국인 관광객에 대해 비자(입국사증) 면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한국인에 대한 비자면제가 실현되면 이는 2002년 5∼6월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기간 중 이뤄진 비자면제 조치 이후 두 번째가 된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여권의 위조방지 대책을 강구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여권 소지자의 얼굴사진을 붙이는 방식인 현행 한국의 여권을 일본처럼 사진을 직접 인쇄하는 방식으로 전환토록 요청했으며 한국 정부도 내년초 신형여권의 도입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일본 정부는 올 3월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의 수학여행 학생들에게 비자면제 조치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